[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저녁시간에 삼성역 근처의 ‘케빈호프’에서 서빙아르바이트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염진희(23)라고 합니다.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Q] 아르바이트를 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지난해 10월부터 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으니 5개월 째 되는군요. 벌써 그렇게 됐네요~.
낮에는 수업을 듣고 평일 저녁 6시에는 이렇게 나와서
일을 합니다. 때로는 볼일이 있으면 조금씩 늦기도 하는데요.
이건 제가 일을 한지 꽤 오래 됐기 때문이죠.
이제는 생활이 익숙해져서 일이 전혀 힘들다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Q]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떠합니까?
주로 홀에서 서빙을 하구요. 주문을 받고 음료와 음식을 나르는 일을 합니다.
청소를 하거나 뒷정리를 하는 남학생은 따로 있는 관계로 일이 그다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또한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시간조절도 가능하구요.
사장님과 동료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
[Q] 급여는 어느 정도입니까?
처음에 4000원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시급 5000원입니다. 꽤 높은 편이죠? 그게 전부가 아니랍니다. 저는 집이 좀 멀어서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데, 12시 이후에 퇴근하게 되면 차비도 주십니다.
[Q]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특별히 힘든 점은 없습니다. 아! 이 근처에는 무역회사가 많기 때문에 외국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럴 때면 영어로 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죠^^;
가끔은 말문이 막혀서...
그래도 당황한다거나 우물쭈물하면 안 되겠죠. 그때에는 젊은 사장님이 오셔서 도와주십니다. 영어를 아주 잘하시거든요~
[Q]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홀 서빙? 어렵지 않습니다.”
이 곳에는 주로 저녁시간대에 다양한 직장인들이 오고, 때로는 젊은 분이나 외국인들도 옵니다.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주고받는 농담한 마디도 사람 사는 재미인 것 같기도 하구요. 일을 하면서 상황대처능력과 사교성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어떤스타일이 이 알바와 적합한가요?
어느 정도 함께 일하면서 가족같이 지내면 일하기가
더욱 편합니다. 그러나 개학하거나 방학할 때 사람구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미리 통보도 없이 갑자기 빠지는 사람이 있으면 참 곤란하겠죠.가게의 입장도 충분히 배려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장래 희망은 무엇이죠?
식품영양이라는 전공과는 상관이 없지만 스튜어디스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만일 전공을 살린다면 영양사가 되겠지만요^^; 전 다른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Q] 그렇다면 지금의 경험이 앞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내가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 손님을 대할 때는 스마일하는 것이 쉽지 않죠. 하지만 지금부터 기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연습을 합니다. 여기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많은 분들이 앞으로 제 미래의 고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Q]이 일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말은?
지금의 경험은 예비사회인으로서 큰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곳저곳 옮기는 것보다는 한번 결정한 곳에서 그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맺고 있는 인간관계가 앞으로의 삶에서도 큰 재산이 될 꺼라 믿어요.
[Q] 취재를 마치며 ..
기자와 이야기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들을 대하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얻는 듯 하다. 끊임없이 손님이 들어오고 자칫 일이 밀리다 보면 실수도 하고 짜증이 날 법도 한데... 바쁘지만 그 중에서도 ‘여유’를 즐기는 노련함이 그녀에겐 있었다.
또한, 마지막으로...다시 한번 상기 시키자~!
한순간의 첫인상이, 또한 오늘의 짧은 경험도 내일을 위한 밑거름이란 것을...!
<아르바이트천국 권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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