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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수당이란게 한번만 빠져도 못받나?

[신호동]  [유통·판매 > 편의점]
lchltjsd***
4 LEVEL
2019.02.1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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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참 황당하다.
병원안 편의점이고 직영점인데 일은 개같이 시키고 말은 많고 사람 차별하고 개무시하는곳인데 하다하다 몸이 지칠대로 지쳐 몸살에 장염에 위염까지걸려 탈이나서 쉬었다.
근데 월급날보니 주휴빠짐. 근무시간 평일 오전8~16시까진데 2월달되서 일하는도중 계속 토해내서 12시에 조퇴하고 응급실가고 다음날 일했는데 무리였던지 그다음날 결국 쉬었다. 그러고 월급날이 되었고 1월 수당이 안맞게 들어오더라. 내 참..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세금빠지는것도 어이가 없어죽겠는데 얼척이없더라. 한번만 빠져도 못받고 조퇴만 해도 못받는단다.

내가 알기론 일주일 15시간 이상 일하면 주는걸로 아는데 내 근무시간 40시간을 못채워서란다. 딱 1시간 부족한 셈이다. 12월31일까지 7시간만 일해달래서 일했을뿐이고 공교롭게도 월요일이었으며 설날이 화요일이라 못받는단다. 그 부분에 대해 얘길해봐도 책임져주질않더라.
빨간날 일하면 1.5배준다고 해놓고 그래서 계약했고 일했는데 주는게 아니란다. 근데 1.5배는 바라지도 않는다. 만근을 하고 설날에도 일했고 크리스마스에도 일했고 개같이 한겨울에도 땀 줄줄 흘려가며 일했음에도 주휴수당을 못받은게 억울할 뿐이지.

게다가 3개월 단위로 근로계약서를 갱신하기로 했었는데 연장을 안해주겠단다. 내생각엔 그냥 찍힌거같다. 다른 스텝들과 똑같이 행동했는데 나만 그런거보면 타이밍이 안좋았던거겠지. 그냥 내가 마음에 안들었나보다. 그럴수도 있다곤 생각한다. 근데 잘리는것도 통보였다. 통보하는건 기분이 매우 나빴다. 미리 얘기를 해주고 언제까지만 하겠냐 거나 이번달까지만 하겠냐가 아닌 근로계약 작성일기준 후 4일 선심쓰듯 일하게 해주겠단다. 그게 싫으면 오늘부로 나오지말라는 식. 말을 듣는동안 사람 무시하는게 느껴져서 할말은 많았는데 하지도 못했다. 뭔 말을 꺼내려해도 말끊고 본인 할 말만 하길래 그냥 알겠다고 했다. 말의 모순이란게 뭔지 여실이 깨닫게 해주더라. 본인은 본인이 한 말에 모순이 있단걸 모르겠지. 초과근무하라고 퇴근할때 나가는도중 갑자기 붙잡고 말하더니 이후에 일이 있어서 못하겠다하니까 옆에 있던 같이 퇴근하던 스텝이 자기가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섰고, 근데 그걸 내가 안했다고 그리고 등등까지 말하는걸 보면 참.. 듣고 있는데 나랑 뭐하자는거지 싶더라. 게다가 근로계약서란건 해가 바뀌면 새로 쓰는게 맞는데 새로 안쓰고 이런식이다. 여긴 민원들어오면 손님이 잘못했더라도 잘린다. 참.. 거지같은 곳이다.

오죽 힘들면 스텝이 한타임에 3명이고 2시간씩 겹쳐서 뒷타임자와 같이 일하는데 5명이서 2시간동안 매달려도 죽어난다. 다들 탈주하고 싶다고 하고 한 친구는 일하다 꼬리뼈가 다쳐나가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심지어 사대보험들었는데 그거 받으면 그만두는게 더 늦어지니 아파도 약먹고 참고 그만두는 날까지 일한다고.. 새로 들어온 사람들도 하루 일해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을 정도. 열심히 해봤자 뒤통수맞는구나 싶은게 매장에 매일 들어오는 물류도 물류지만 관리자가 답이없다. 전 스텝이 인정하고 욕을 하니 말해 뭐해.
내가 공장에서도 일해봤지만 여기보단 덜 힘들거다. 다시 공장들어가고말지. 그냥 하도 억울해서 써봄.

최저시급은 올랐는데 물가만오르고 시급은 더 내려가고 사람은 안뽑는데 4일만에 무슨수로 일하면서 일을 구하나.. 집오면 녹초가 된다. 아무리 연락을 해도 공고는 그럼 왜 올려둔건가 싶을정도로 오라는 소리가 없다.
정말 절망스럽다... 마음같아선 할말다하고 뛰쳐나오고싶다. 면상안보고싶다. 근데 며칠의 노동이 생활비라 참을수밖에 없는게 한스럽다. 나이가 조금만 더 어렸더라면 달랐을까.. 차라리 처음부터 열심히 하지 말걸 그랬다는 마음이 울컥울컥 솟는다.

다들 억울한 경험있으면 털어놓고 서로 위로하자. 우리들 잘하고 있는걸까? 우리가 나쁜걸수도 있지만 관리자 영향도 무시 못하지 않을까? 우리도 사람인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창고에서 숨죽여 밥먹을때마다 너무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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