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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순간을 위해 연주한다! 웨딩 연주 알바

2008.08.11 16:48
조회 21,364 좋아요 76 차단
[Q] 웨딩 연주 트리오를 구성해서 독특한 알바를 하다니~ 기발하네요!
저희 트리오는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드럼을 맡고 있어요. 결혼식장에서 주로 재즈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데요 이런 연주 형태가 독특하다고 말할 순 없어요.
요즘엔 예식장에서 이런 형태를 자주 볼 수 있거든요.
고객들이 최고의 결혼식을 올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죠. ^-^v

[Q] 주로 어떤 곡을 연주 하세요?
저희는 재즈 음악을 연주하지만 음악 선택은 비슷합니다.
음악은 결혼식마다 다른데요, 밴드와 상의해서 고르기도 하는데, 그날 분위기에 맞춰 선택합니다.
물론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도 해요. 대체로 신랑이 입장할 때는 비교적 힘찬 음악을, 신부가 입장 할 때는 부드러운 음악을 연주 합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드럼은 일반 드럼 채를 사용하지 않고 재즈용 드럼 채를 사용합니다.
고객들 중에 음악이 크면 불편해 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소리가 일반 드럼 채보다 약하게 나는 것을 쓰죠.

[Q] 음악 멋지네요! 여럿이 연주를 맞추는 게 보통일은 아닐 텐데요.
셋 다 전공자니까 이 정도는 해야죠.^^;
저는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있고 고등학교 때부터 공연을 해 왔어요. 그리고 현재 이 일 말고도 다른 공연 알바도 하고 있답니다. 다른 친구들도 공연을 계속 해왔어요.
전에 클럽에서 팀 연주를 같이 했기 때문에 서로 맘이 잘 맞아요.
웨딩 연주도 셋 중 한 친구가 예식장 관계자를 아는데, 그 분이 밴드를 권유하셔서 시작했고, 일을 시작한지는 한 달이 좀 안됐네요.
단지 어려운 점은 몇몇 분들에게 밴드 형태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그래서 음악 크기를 조절하려고 노력한답니다.

[Q] 웨딩 연주를 하다 보면 다양한 결혼식을 경험(?) 했을 텐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나요?
제가 일 한지 얼마 안 돼서 이렇다 할 에피소드는 없네요. 그런데 결혼식 중간에 신랑 ? 신부가 하는 이벤트 들이 재밌을 때가 종종 있어요.
신랑이 신부에게 노래 불러주는 것은 보통이고, 신랑 친구들이 나와서 신랑을 집단으로 폭행 할 때도 있었죠. (실제로 인터뷰 한 날도 신랑 신부가 파, 마늘, 고추를 생으로 먹는 것을 목격? 할 수 있었다.)

[Q] 웨딩 연주 알바에 관심 있는 알바천국 회원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웨딩 연주 알바를 하기위해서는 음악 관련 전공은 필수 사항이에요.
일 자체는 육체적으로 나 정신적으로 힘들지는 않습니다. 매주 마다 스케줄 표도 예식장에서 메일로 보내주고요. 하지만 결혼식이 주로 주말에 있다 보니 주말 시간을 빼앗기는 게 조금 불편해요. 그리고 예식도 아침부터 있기 때문에 주말의 늦잠은 꿈 꿀 수 없습니다.
결혼식이 끝나는 시간도 애매하기 때문에 주말 시간을 모두 비워놔야 하는 경우도 태반이구요. 하지만 다른 알바보다 수입이 높은 편이니^^;
그런 점들은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죠!! 음악을 좋아한다면 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으시다면 웨딩 연주 알바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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