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크리스마스트리, 산타클로스 등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을 판매하고 있는 중이에요.
아무래도 판매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평범한 옷을 입고 판매를 하기 보다는 컨셉에 맞게 저희도 산타복을 입고 알바를 하는 중이랍니다. 그냥 지나치려는 사람들도 저희가 산타 복장을 한 것을 한 번 더 눈 여겨 보기 때문이에요. 특히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는 저희를 보고 부모님께 사달라고 떼를 쓰기도 해서 분장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왜 겨울에도 짧은 미니스커트 입고 판매하시는 나레이터 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그래도 산타복은 털도 있고 해서 따뜻해서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일하고 있답니다.

실내에서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지금처럼 외부로 나와서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 날씨의 제약을 많이 받게 됩니다. 오늘도 너무 춥네요.
천막 안에 작은 난로가 있긴 하지만 이것으로 추위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에요.
추위를 떨쳐버리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며 손님들을 상대하는 것이 정답이겠네요.
추운 것 빼곤 판매업무가 제 셩격과 워낙 잘 맞아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습니다.

[Q] 다른 알바에 비해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사람들과 대면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한다는 것이 쑥스럽고 자신도 없었는데 이제는 관심 없어하는 손님들에게도 먼저 다가가서 판촉을 한답니다.
산타 복장이 조금 쑥스럽기도 했지만 저로 인해 판매로까지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답니다.
이렇게 평상복이 아닌 산타 복장을 하고 알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색적이지 않나요?
비록 춥고 다리도 아프지만 내가 왠지 산타가 된 기분이어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것만 같아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