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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드라마 출연했어!!” 엑스트라 알바현장 속으로 고고!!

2008.07.05 10:12
조회 28,372 좋아요 117 차단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엑스트라 일을 하게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산업대학교 도자문화디자인과 04학번 이윤희라고 합니다.
알바천국여러분 반가워요^^;;
제가 엑스트라 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3개월이나 되는 방학동안 할 일이 많아서 정신없이 보내다가 조금 여유가 생겨 용돈도 벌 겸 한 달 정도만 할 수 있는 단기알바를 찾고 있었습니다. 딱히 마땅한 게 보이지 않았는데 엑스트라 (보조출연) 알바를 찾았고, 이건 내가 원하는 날에 단기 알바로는 좋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연예인 보는 것도 좋아했구요~^^

[Q] 엑스트라에서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거의 워킹이에요. 대사는 거의 없고 거의 뿌옇게 배경 처리되거나 작게 나오기 때문에 작게 살짝살짝 상황에 맞는 연기를 하면 됩니다.
배경이 되더라도 같은 엑스트라가 반복해서 나온다면 예리한 시청자들은 알아보기 때문에 옷을 계속 갈아 입어야해요.
촬영 시간 빼곤 거의 대기시간이에요. 필요할 때마다 잠깐잠깐 하는 거라서요.
물론 길게 들어가 있을 때도 있지만, 많은 시간을 쉬죠. 좀 지루하기도 하지만요. ^^

[Q] 엑스트라 촬영하면서 봤던 연예인에 대해 조금만 이야기해주세요^^
지금까지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말씀드리면 달자의 봄, 케세라 세라, 외과의사 봉달희, 꽃피는 봄이 오면, 궁 S이구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사람은 외과의사 봉달희에 이범수씨랑 이요원씨였는데, 이범수씨는 역시 쉬는 시간에도 사람들을 늘 즐겁게 해주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실물이 더 멋졌고.
이요원님은 다리 떠는 버릇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궁s에 세븐씨는 정말 왕 친절남 이였구요. 달자의 봄에서 채림씨는 엑스트라를 신경써줘서 고마웠죠.^^
인간적인 연예인들이 많았어요. 물론 가끔 엑스트라들을 막대하시는 연예인들도 있었지만요

[Q] 특별히 힘든점은 없나요?
좋은 점인지도 모르겠는데, 저 같은 경우는 대기시간이 너무 지루했어요.
물론 책도 보고 수다도 떨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차에서 앉아있음 몸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개인당 옷을 2~3벌은 가져와야하는데, 겨울엔 더 힘들겠죠? 방송국까지 가져가려면 좀 무거워서요.^^;;
이런 거 말고는 특별히 어려운 건 없었던 거 같아요.

[Q] 보람있었던 점이나 좋았던 기억은요?
연예인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연예인들은 언제 봐도 신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적응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방송국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아, 그리고 아까 힘든 점으로 얘기하기도 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대기 시간이 많아서 책 읽고 잠도 자고했던 점이 좋을 때도 있어요.
특별히 많은 곳을 가보고, 방송국이나 지방 셋트 장을 가게 되면 정말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곤 하죠.~^^ 잠깐이지만 연예인들이랑 같이 TV에 나왔을 때 진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Q] 근무시간 처우는 어떤가요?
방송국마다 틀리고 TV프로그램마다 그날그날 모이는 시간이 달라서 당일 전날에 전화해서 체크 받아야 되요. 당일 컨셉에 따라 의상도 맞추어야 해서 꼭 체크해야합니다.
기본 출연료 시간은 오후 6시구요. 끝나는 시간은 사실 장담 못해요. 기본시간보다 더 일찍 끝날 수도 있고 밤새 철야를 해야 할 때도 있어서 세면도구 정도는 준비 해야겠죠?
점심 같은 경우는 나중에 출연료랑 같이 나오는 거라서 각자 알아서 먹어야하기에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개인적으로 사먹기도 해요..
출연료는 회당 4만원정도에요. 그런데 방송사마다 다르구요,
또 예상치 않게 근무시간이 늘어난다거나 하면 6시간에 만 오천원~이 만원 정도 더 추가가 되기도 한답니다.
일을 하기 전에 출연료를 미리 알아보고 하세요^^

[Q] 쉽게 일할수 있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목 베게라고 하죠? 차안에서 대기하거나 이동시간이 길어서 많이 피로해요.
목 쿠션 하나만 있으면 참 좋아요~다이어트를 하려면 그냥 점심 안 사먹고 김밥에 물만 사서 먹을 때도 있구요.
책도 하나 들고 다니면 심심하지 않아요. 그리고 여성분 같은 경우엔 하이힐을 가져오라고 할 때가 많은데 낮은 운동화를 신고 가서 촬영할 때만 힐을 신어요.
하이힐을 계속 신고 있으면 정말 힘들거든요~^^
참고로 의상을 2~3벌 정도 가져오라고하는데 위아래 그렇게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구요 상의만 몇 개 가져가면 괜찮아요.~^^

[Q] 앞으로도 계속 이일을 하실 건가요?
글쎄요. 오랫동안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다른 일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알바 특성 상 대기시간이 정말 긴데, 가만히 있는 걸 못 참는 성격이고 가끔 밤새 철야를 해야 하는 게 힘들더라구요.^^;;
학교 다니면서 하기엔 특히 더 힘들기도 하구요.
이 일을 고정적으로 하기 보다는 가끔 단기 알바 할 때는 괜찮을 것 같네요.

[Q] 이일을 하고 싶어 하는 예비 아르바이트생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새로운 일을 좋아하는 사람, 방송 일에 관심 있는 사람,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에요.
TV 프로그램 한 장면을 찍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는지와 안 보이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스텝 및 엑스트라들이 수고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TV를 보는 시각이 이전과는 달라지게 되죠.~^^ 한 번 쯤 추억이 될 만한 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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